9월이 되니, 제법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데요. 이번 2024년 아침고요수목원 제20회 들국화 전시회는 ‘들국화가 핀 것을 보니 이젠 가을’이라는 주제로 원내 '드라이가든'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감국, 구절초, 산구절초, 해국, 좀개미취, 단양쑥부쟁이, 울릉국화, 산국, 포천구절초, 사데풀 등 자생들국화 40여 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상가치가 높은 우리나라 들국화를 보다 친숙하게 만나보고, 분포와 종류에 따라 식재된 들국화들 각각의 가치를 발견해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되는 전시회인데요.
가족, 커플 등 다양한 관람객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도 마련된다. 정원 내 벤치 주변을 들국화로 꾸민 포토존 조성과 함께 주요 식물에 대한 설명을 담은 안내판 설치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하니 좋은 추억이 되실 수 있도록 자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4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기본정보
기간: 2024.09.14. (토) ~ 2024.10.13. (일)
시간: 08:30 ~ 19:00
장소: 아침고요수목원(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 아침고요수목원)
요금: 유료(들국화전시회 단체 할인은 30인 이상부터 할인적용 되며 평일만 가능, 어린이는 36개월~초등학생까지 해당되고 감면대상자나 가평군민은 증빙서류 제출 필수 ※단, 가평군민은 단체할인 없음)
- 개인 입장료(성인 : 11,000원 / 청소년 : 8,500원 / 어린이 : 7,500원)
- 단체 입장료(성인 : 10,000원 / 청소년 : 7,500원 / 어린이 : 6,500원)
주차장: 전 주차장 이용 무료, A주차장 장애인 주차 7대 수용 가능
아침고요수목원 역사
1993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아침고요수목원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설립자 한상경 교수는(삼육대, 원예학과)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임하던 때에 세계 각국의 정원과 식물원을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 정원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나아가 한국의 미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했던 작은 열망은 아침고요 설립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94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축령산 한 자락의 10만 평 부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본래 이곳은 화전민이 정착했던 마을로 염소를 키우던 돌밭이었습니다. 돌을 골라내고 평탄화 작업을 통하여 정원의 토대를 만들기 시작하며 수목원의 틀을 잡아나갔습니다.
10개의 주제정원을 시작으로 1996년 5월 11일 아침고요수목원은 사립수목원으로 개원하였습니다. 아침고요라는 이름은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 데서 비롯되었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한민족의 고고한 얼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현재,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약 5,000여 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고, 총 10만 평(33만㎡)의 면적에 하경정원, 에덴정원, 아침광장, 하늘길,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 22여 개의 특색 있는 주제정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산수경온실, 초화온실, 알파인온실 총 3곳의 실내 전시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절별로 열리는 축제와 야생화・수국・국화 전시회 등의 전시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밖에 시가 있는 산책로, 아침고요산책길, 아침계곡, 탑골, 천년향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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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수목원 사계절
아침고요수목원의 봄은 노오란 복수초, 히어리, 풍년화가 피어남과 동시에 시작됩니다.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힘차게 얼굴을 내미는 식물을 바라보면 싱그러운 봄의 기운이 물씬 풍겨집니다. 얼어있던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고 지저귀는 새소리에 겨우내 움츠렸던 앙상했던 가지에서는 신록들일 자라납니다.
짙어져 가는 녹음의 싱그러움과 화려한 화색의 숙근 초화들이 만발하는 여름은 봄 못지않은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무리지어 피오나는 봄과는 달리 꽃송이마다 풍성함과 강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국, 클레마티스, 장미, 작약, 플록스, 베로니카 모나르다. 백합, 원추리, 수련 등 비밀의정원, 서화연, 아침고요산책길, 달빛정원, 하경정원, J의 오두막정원 등에서 여름을 빛내는 식물들을 만나보세요.
축령산이 품고 있는 아침고요의 가을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어느 곳에서 바라보아도 배경을 이루는 축령산 자락이 곱게 물들어 화려한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가을 국화의 향기까지 더해진 아침고요의 가을은 높고 푸른 하늘아래 붉게 물든 단풍으로 빛이 납니다.
겨울에는 봄, 여름, 가을 동안 아름다움을 뽐내었던 식물들이 모두 추위에 고개를 떨구고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흰 눈에 뒤덮인 정원의 소박해진 모습은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눈길을 따란 천천히 걷다보면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들리는 새들의 지적귐, 얼음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맑게 해줍니다.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나무가 피어나기 대문에 색다른 매력으로 고요하고 평화로움을 보여주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지친 일상을 벗어나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이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동물원 그리고 근처에 프랑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쁘띠 프랑스, 아침고요동물원이 있어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침고요가족동물원
아침고요수목원과 별개의 기관인 아침고요가족동물원은 가족형 테마파크로 강아지, 대형앵무, 중소형앵무, 핀치류, 공작, 닭류, 나귀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 내에 동물원이 자리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물원 안내도
체험 프로그램
추천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동글동글 이끼볼 '다육 이끼볼', 사막세상 '동물 테라리움', 사슴이 사는 푸른 숲 '이끼 테라리움', 양묘 배우기 '나도 양묘전문가' 등 4가지가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체 체험 프로그램 일정표
개인 주말 체험 프로그램
이상으로 아침고요수목원 들국화전시회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아침고요수목원에 방문하셔서 가족이나 연인, 지인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